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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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황장애인가요?정신질환 2021. 9. 21. 21:21
27세 여자,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을 하면서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내왔다. 2년 전 인사이동을 원치 않았던 외근직으로 발령이 났으며 이후 업무에대한 어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내원 3개우러 전 환자는 새로운 인사이동에서 원하는 사무직으로 재발령이 되기를 바랐으나, 외근직으로 남게 되어 크게 실망을 하였다. 2개월 전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가슴이 조이고 답답하며 두근거리고 어지럽다가 숨이 가빠지는 첫 공황발작을 수분간 경험하였다. 이런 증상이 다시 생길 것이 두려워 잠자리에 들 때면 불안감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였다. 내원 2주 전 운전 중에 땀이 나고 몸이 떨리며 숨이 가쁘게 쉬어지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아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또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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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양극성장애 진단.. 그리고 오진 69%?정신질환 2021. 9. 18. 16:05
조울증 환자가 처음부터 조울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몇 %나 될까? 보통 정신과에 찾아오는 경우에는 우울감을 주소로 많이 찾아오게 된다. 조증이나 경조증일 때 본인이 직접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울증 환자의 69%가 오진을 받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들 중 60%가 조울증으로 진단받기 전 우울증(우울삽화만 존재하는) 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현재 주요우울삽화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약 20%는 양극성 우울증이라는 보고도 있다. 양극성 우울증을 단극성 우울증으로 잘못 진단했을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항우울제사용으로 인한 조증 및 경조증 삽화의 유발, 삽화의 순환주기를 짧게하여 경과를 악화시키거나 적절한 약물 치료의 시작을 지연시키고, 심한 경우 자살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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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 윤씨와 양극성 장애정신질환 2021. 9. 17. 20:12
흥미로운 리뷰논문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폐비 윤씨와 양극성 장애 Deposed Queen Yoon Might Have Suffered From Bipolar Disorder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에 실린 review article(2021)에서 발췌한 일부분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관련 문헌을 찾아보고 폐비 윤씨에 대한 정신의학적 고찰을 하였다. 정신질환이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양극성 장애에 부합되는지 검토해 보았다. 폐비 윤씨의 기분 증상을 암시하는 임상양상 폐비 윤씨가 양극성 장애를 앓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록은 「성종실록」의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종실록」에는 폐비 윤씨가 왕비에 책봉된 지 8개월 만에 왕자를 출산하고 4개월 뒤인 성종 8년(1477년) 3월 29일14)에 윤씨가 경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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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신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까?정신질환 2021. 9. 15. 14:09
매우 밀접한 관계의 두 사람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오다가 일차 환자가 갖고 있는 망상(피해망상, 기생충망상....)의 내용을 일차 환자의 강하고 멈출지 모르는 전파로 인해 의존적인 이차 환자가 공유하여 믿는다. 사회적 고립이 적절한 현실 검증을 못하게 된다. 유사 종교에서도 발견되며 어떤 상황에서는 집단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즉 유사 종교에서 신도들은 고립된 환경, 외부 정보에 차단되어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교주 등 그 종교를 이끄는 망상이 신도가 공유하여 믿게 되는 경우, 신도를 그 무리와 장기간 분리시키는 것만으로도 망상은 호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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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장애?정신질환 2021. 9. 14. 22:58
Tourett's Disorder/Tourette syndrome 투렛장애 = 운동성 틱 + 음성 틱 2가지 틱이 반드시 동시에 나타날 필요는 없다.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처음이 나타난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지속된다. 틱 증상은 자주 악화와 완화를 반복한다 수면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료 습관역전훈련(HRT)과 노출 및 반응방지 훈련(ERP) 습관역전훈련 - 경쟁반응을 통해 틱을 억제하는 능력을 키우고 전조충동과 같은 불쾌한 감각에 대한 습관화를 유도 틱의 제거가 아니라 증상의 완화 주기적인 증상 재평가 - 증상이 자연 소실되는 청소년기에는 약물 감량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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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분싸'?정신질환 2021. 9. 13. 14:46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일을 경험해보신 적이 있나요? 그 사람이 공감을 하지 못하고 언어적/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런 경우가 아주 어릴 적부터 있었다면?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A.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상호적인 사용에 있어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고 다음과 같은 양상이 모두 나타난다. 1.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방식으로 인사 나누기나 정보 공유 같은 사회적 목적의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서의 결함 2. 교실과 운동장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아동과 성인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그리고 매우 형식적인 언어의 사용을 피하는 것과 같이 맥락이나 듣는 ..